공자(孔子)는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유교무류(有敎無類)
: 학문을 ‘할 수 있는 사람’과 ‘할 수 없는 사람’이 따로 정해지지 않았다는 뜻입니다. 학문의 핵심은 ‘자기’가 ‘자기’를 배우는 것이기 때문에 이는 지극히 당연한 것입니다.
‘문화교차학’은 자기가 느끼는 자기 감정의 진실을 자명하게 이해합니다. 이 이해가 분명할 때, ‘문화’ ‘예술’ ‘심리’ ‘사회’ ‘치유’가 무엇인지 올바르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감정 없이는 그 어떠한 문화 예술 심리 사회 치유도 없기 때문입니다. 자기 감정에 대한 자기이해를 추구하는 ‘감정과학’이 문화교차학의 기초이며, 문화 예술 심리 사회 치유를 연구하는 방법인 까닭입니다.
지금 자기가 느끼는 감정을 자기 스스로 이해할 수 없다는 것은 터무니없는 것입니다. 자기 감정을 자기 스스로 이해함으로써 자기 감정을 순수지선으로 사랑하는 사람이 세상과 자연의 모든 감정을 순수지선으로 배우며 사랑합니다. 이 사랑을 퇴계와 스피노자는 각각 '리발기수(理發氣隨)'와 ‘신을 향한 지적인 사랑(Amor Dei Intellectualis)’으로 정의했습니다.
국민대학교 일반대학원 문화교차학과는 “유교무류(有敎無類)”입니다. 이 세상 모든 '자기'에게 열려 있습니다! 자기 배움에 뜻을 둔 성스러운 '자기'가 모여서 '무한한 자기'를 배우며 사랑하는 '학문공동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