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학문론 ‘문화교차학’(X-cultural Studies)은 ‘16세기 동양 문화의 철학자’ 퇴계(退溪) 이황(李滉)의 『성학십도』(聖學十圖)와 ‘17세기 서양 문화 철학자’ 스피노자(Spinoza)의 『에티카』(Ethica)에 뿌리를 둡니다. ‘문화교차학’ 자체가 이미 ‘문화 교차’입니다.
서로 다른 ‘시간’과 ‘공간’에 속한 두 철학자는 놀랍게도 학문의 본질을 자기 감정에 대한 '자기이해'의 자명(自明)으로 설명합니다. 퇴계는 자기 학문의 연원을 중세 동양 문화의 '주자 성리학'에 둡니다. 주자는 자기 학문의 연원을 고대 동양 문화의 '공자와 맹자'에 둡니다. 한편, 스피노자는 자기 학문의 연원을 중세 서양 문화의 '안셀무스 신학'에 둡니다. 안셀무스는 자기 학문의 연원을 고대 서양 문화의 '소크라테스와 플라톤'에 둡니다. 이로부터 우리는 공간과 시간에 관하여 서로 다른 문화에 속한 학문론이 사실은 본질에 관하여 일치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다음과 같은 결론은 필연적입니다.
국민대학교 일반대학원 문화교차학과가 연마하는 문화교차학은 영원무한의 학문이다.
이 학문의 본질은 자기 감정에 대한 자기이해를 통해서 자기 존재의 완전성과 아름다움을 영원의 필연성으로 이해하는 것입니다. 영원무한의 학문이기 때문에 오직 영원무한을 배워서 이해합니다.
이 배움이 서로 다른 문화, 예술, 심리, 사회, 치유를 연구하는 방법입니다. 왜냐하면 감정 없이는 그 어떤 문화-예술-심리-사회-치유도 없기 때문입니다. 시간과 공간의 한계 안에서 감각적으로 지각되는 감정의 현상은 무한한 방식으로 무한하게 다양하지만, 퇴계와 스피노자의 학문 덕분에 우리가 깨닫게 되는 것은 무한한 감정은 자기 존재에 관하여 영원의 필연성을 본성으로 갖는다는 사실입니다. 퇴계와 스피노자에 의하면, 이 사실은 이성의 필연성으로 확인하는 진리의 필연성입니다. 그러므로 다음과 같은 결론은 영원의 필연성으로 명백합니다.
자기 감정에 대한 자기이해의 완전성이 문화, 예술, 심리, 사회, 치유를 연구하는 올바른 방법이다.
‘국민대학교 일반대학원 문화교차학과’는 영원무한으로 즐겁고 성스러운 문화교차학을 함께 연마할 벗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국민대학교 일반대학원 문화교차학과
주임교수 성동권 올림.